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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및 맛집

[아이와 홍콩]스타페리, 단돈 350원에 즐기는 낭만적인 풍경

홍콩에서 가장 멋진 대중 교통 수단이 바로 스타페리가 아닌가해요.

100년 넘게 구룡반도와 홍콩섬을 오가는 홍콩 시민들의  발이 되어준 스타페리는 이제 홍콩 여행객들의 필수코스가 되었습니다.

물론  MTR을 타고서도 빠르게 반도와 섬을 오갈 수 있지만, 스타페리는 더 저렴한데다 로맨틱한 홍콩의 풍광을 덤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이 있지요.

구룡반도에서는 침샤추이와 홍함에 페리터미널이 있고, 홍콩섬 쪽엔 센트럴과 완차이에 있어요. 

운행 간격은 5~10분 정도인 듯^^

아무래도 일반 대중 교통 수단이기에 버스처럼 자주 운행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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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센트럴로 넘어가서 디스커버리베이로 갈 계획이라 스타페리를 타기로 했어요.

호텔 근처에서 간단히 아침식사를 하고 페리터미널로 걸어왔습니다.

페리 2층에 타기위해 upper deck 표지판을 따라와 대합실에서 대기중~

에어컨 따위는 없는 엄청 낡은 터미널이지만​ 난 요런게 너무 좋다는..빈티지해서.



조금 앉아 기다리니 금방 다음 배가 와서 기대하며 타러가고 있습니다.

배 탄다고 좋아라합니다.~ 당당하게 걸어가는 뒷태.



2층에 자리 잡고 배가 출발하기 기다리는 중이에요.

홍콩섬이 손에 닿을 듯 짧은 거리지만, 여행 오면 꼭 스타페리를 타고 다녔어요. 안 타면 섭섭해..

내 평생 배 타본게 10번 정도밖에 안 되는데, 그 중 두 번을 제외한 나머지는 다 스타페리였어요.



빈티지 느낌 물씬 나는 객실~

출근 시간이 지난 후라 그런지 여유가 있습니다.

스타페리는 객실이 1층과 2층이 있는데, 옛날 식민시절 1층은 현지 서민들이, 2층은 주로 지배층 외국인들이 이용했다고 합니다. 

여기는 2층이에요.

2층이라고 해서 요금이 쥐오줌만큼 비싼데, 그래봤자 홍딸 3불대 입니다. 



맑은 날씨와 함께 출발. 다음 번 출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페리도 보이네요.



출발과 동시에 내 카메라 셔터는 다시 바빠졌어요^^

날씨가 좋아 잘 보이는 완차이.

우리가 탄 페리는 침샤추이행이에요.



진지하게 빅토리아하버의 풍광을 만끽하는 중..

정말 저렴한 가격에 아이에게 또 다른 경험을 선물해 줄 수 있어요. 



10분 정도 탔나, 센트럴 피어로 접근하고 있는 페리.

배 타고 기분 좋아졌는지 표정도 밝아졌습니다.



고풍스런 모습의 센트럴 피어와 초현대적인 센트럴 스카이라인의 아름다운 조화~~

그리고 100년된 배.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진심 멋진 곳이라는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되네요.

침샤추이발 센트럴행 페리는 센트럴피어에 정박합니다. 



페리와 센트럴피어, 아기자기하죠. 



스타페리에 반한 아들도 배랑 같이 사진 찍고 싶다고 합니다.

이제 디스커버리베이 행 페리를 타러 3번 선착장으로 go go.

 

​동영상도 한 번 찍어봤어요.

심심할 때 가끔 보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건 아침의 스타페리.



이건 밤의 스타페리. 

반짝반짝 스타페리는 사랑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