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커버리베이는 란타우섬에 위치하고 있는 조용한 동네에요.
홍콩 정부에서 계획하여 조성한 친환경 타운으로, 자동차 운행마저 금지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가용이 없는 이 곳 사람들은 자동차 대신 골프카트를 타고 다니고, 친환경 디베이 버스를 타고 다녀요.
시끄럽고, 복잡하고, 비싸고 좁은 홍콩 도심의 아파트 생활을 피하고픈 외국인들이 이곳으로 많이 이주한다고 해요.
여유있고, 깨끗하고, 도심보다 저렴한 가격에 더 넓은 주거공간을 보유할 수 있어 유럽인들이 선호할만 한 듯.
일 때문에 셩완에서 사는 일본인 친구 왈, 코딱지만한 아파트가 렌트가 너무 비싸 삶의 질이 확! 떨어진대요.
어쨌든 스탠리는 이제 많이 가봐서 좀 식상해서 이번 해변놀이는 디베이에서 하는 것으로 결정했어요.
센트럴 선착장에서 도착하여 셩완 방향으로 한 10분(느린 걸음으로) 걸어가면 3번 선착장이 보여요.
여기서 디베이로 가는 페리를 타면 되고요.
요금은 성인 37달러, 아동 18.5달러.
소요시간은 약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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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샤추이~센트럴 간 스타페리는 센트럴 7번 선착장에서 이용해요.
침샤추이에서 건너온 우리는 7번 선착장에 도착.
디베이 행 페리를 타러 3번 선착장까지 걸어가야합니다.
햇볕 쨍쨍 덥다더워~
7번 선착장에서 내리면 바로 보이는 릭샤버스 정류장~
동쪽 방향으로 조금 걸어가다 보면 금방 나오는 3번 선착장.
저 페리가 디베이로 가는 배에요.
Pier 3.
선착장 입구.
나름 분주한 모습이죠. 출근시간이라..
터미널로 들어오면 표 사는 곳도 있고, 써클케이도 있어 간단히 주전부리도 구매할 수 있어요.
기다리면서 너무 더워 써클케이에서 수박쥬스 하나 사 마셨어요. 홍콩에서는 이렇게 병에 들어있는 생수박쥬스가 흔하더라고요. 스타벅스, 퍼시피커피부터 편의점까지. 정말 맛있어요. 여름엔 역시 수박이죠...
옥토퍼스 카드가 있는 우리는 따로 표를 안 샀어요.
옥토퍼스 카드는 정말 만능인 것 같아요.
씩씩하게 옥토퍼스 카드 찍고 대합실로 들어가는 아들.
옥토퍼스로 타면 34불 정도 요금이에요.
토큰도 거의 비슷한 듯 해요. 하지만 따로 사기 귀찮으니 옥토퍼스카드로^^
페리는 대략 20~3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것 같아요.
우리는 도착하자 마자 한 대 보내고, 다음 거 기다리는 중.
드디어 시간이 되어 승선했어요. 페리 내부는 쾌적하고 조용해요.
출발~
객실 의자에 꽂혀있던 D'Deck레스토랑 정보에요.
D'Deck은 디비플라자 해변가에 쭉 늘어서 있는 레스토랑이에요.
여기에서 1인당 100달러 이상 식사한 영수증이 있으면 돌아갈 때 페리가 무료.
30분도 안 걸리는 거리를 달리고 도착한 디베이.
페리에서 내리자마자 펼쳐진 광경은 바로 플라자에요.
휴양지에 온 기분~
디비플라자는 해변에 위치해 있어요.
동남아 같은 에메랄드 빛 바다는 아니지만 소박하고 아담하니 운치있다는.
배에서 내리니 어리둥절.
난 누구~ 또 여긴 어디~
여기서 낚시하는 사람도 있나봐요. 낚시금지!
플라자 한 가운데 있는 요 돌로 장식한 바닥...
어디서 많이 본 듯 했는데, 완전 라푼젤에 나오는 거랑 비슷해요.
디비플라자에는 먹을 데도 많고, 서점, 기타 상점들도 있어요. 아무래도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 생활 편의 시설은 다 갖춘 것 같아요.
그나저나, 스탠리와는 또다른 느낌인 동네에요.
오늘은 무슨 일인지 프로모션 하는 회사들도 오고 기념품, 장난감 등을 살 수 있는 장이 열렸어요.
아들도 돛단배 하나 구매.
10불 밖에 안 해서 사줬어요 -.-
계산은 스스로.
장난감 배 사들고 조금 걸어오면 펼쳐지는 해변.
너무 북적대지 않아 좋아요. 예쁘지는 않지만.
그런데 너무 더워요~~~
개도 더워보여요 ㅜㅜ
해변에서 바라본 D'Deck의 레스토랑들~
그런데, 더워서 어디 밥 먹겠나싶다는 ㅜㅜ
물에 들어가려고 수영복까지 가져왔지만, 아들은 죽어도 안 들어간다고 해서 포기했어요. 뭐 그닥 들어가고 싶은 비주얼의 바다는 아니긴해요.
아들은 "그냥 모래놀이나 할래" 이러네요.
땀 삐질삐질 흘리며 열심히 흙파는 아들.
여기도 겨울에 와야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워서!
바다 바람이 하나도 안 시원해 ㅜㅜ
해변가에 죽 늘어서 있는 집들.
멋있긴한데, 막 태풍오고 그러면 무서울 거 같아요.
친구라도 있었으면 덜 심심했을텐데.
다음 홍콩 방문때는 내 친구를 꼬득여서 친구 아이들이랑 같이 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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