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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및 맛집

[아이와 홍콩여행] 밤만큼 아름다운 낮의 홍콩풍경

홍콩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는 바로 빅토리아피크~
홍콩을 가보지 않은 사람들도 다 아는 바로 그 환상적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그 곳이다.
하지만 이미 이 곳에서 야경을 몇 번 본 나는 더이상 빅토리아 야경에 집착하지 않는다!
그리고 더이상 피크트램에도 집착하지 않는다!
값도 값이지만, 사람이 너무 많아 기다리기도 힘들고, 그런 노력에 비해 트램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짧기에.
그래서 올라갈 때는 체력 상태에 따라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반드시 15번 버스를 타고 내려온다.
산길을 빙글빙글 돌아 올라가며 내려오며 오랜 시간동안 즐기는 풍경이 더 아름답다.
피크트램은 한 번 정도는 경험할만 하지만, 그 이상은 불필요한 듯 하다.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나는 주로 늦은 오후에 갔다가 저녁에 내려오곤 했는데, 이번엔 시내에서 현지 친구와 저녁 식사 약속이 잡혀있어 낮에올라갔다가 낮에 내려왔다.
올라갈 때 셩완에서 택시로 이동, 내려갈 땐 나의 사랑 15번 버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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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탑승.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머리가 다 축축하게 젖은 아들.
택시로 20분 넘게 이동해야해서 지루해할까봐 아이패드 쥐어줬다.
에어컨 짱짱한 택시에서 나도 좀 쉬어야하니...

택시타고 꼬불꼬불 산을 올라가며 보이는 풍경.
시내 풍경을 찍어보려 엄청 노력했지만 이게 최선이다.
택시가 넘 빨라~

열심히 택시로 달려서 도착한 빅토리아피크.
시내 풍경만큼 멋진 섬들의 풍경.
날씨도 너무 화창하다~
30도가 넘는 땡볕에 불쾌지수는 100이었지만, 사진만 보면 너무 아름답네.

산꼭대기 여기저기에 있는 집들.
홍콩에서 제일 비싼 집들은 다 빅토리아피크에 있다고 한다.
연예인들도 많이 살겠지?

고급 아파트를 바라보다 시선을 아래로 떨구면 맥카페.
여기가 혹시 세계에서 제일 높은 맥카페가 아닐까?
맥카페 테라스가 멋져보이긴 하지만 이런 날씨에 밖에서 뭘 먹는 건 너무 힘들다.
그러니 아무도 안 나와 있지...
의자에 앉으면 허벅지 살부터 익을 듯 -.,-

다른쪽에 보이던 산 꼭대기 아파트.
여기 살면 정말 여유롭긴 할 것 같다.
시내처럼 복잡하지도 않고.
시내가 먼 것도 아니라 생활이 불편할 것 같진 않고.
산길 구불구불 다니면서 건물들을 자세히 봤더니 마트도 병원도 학교도 다 있다.
굳이 산 밑으로 내려가지 않아도 왠만하면 모든 생활이 다 해결될 것 같다.
심지어 피크타워 안에 어린이집도 있다.

더운데도 그림자 놀이하며 즐거워하는 우리 아들.
불평불만 하지 않고 엄마를 잘 따라줘서 넘 이뽀.
기특해라.

갤러리아에서 보이는 피크타워.
어찌나 더운지 나와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그래도 우리는 꿋꿋히 즐겼다.

이렇게 폼잡고 사진도 찍어보고.

한국어로 써져있는 간판은 처음봤다.
원래 있었던건가?

드디어 만나게 된 빅토리아항의 풍경.
이런 풍경에 감흥을 받을 나이는 아니지만 산꼭대기에서 내려본다는 느낌이 새로웠는지 너무 좋아했다.

작년에도 왔으면서 첨본 것 같이 신기해한다.
율이 머리 속 작년의 홍콩에 대한 기억은 오직 두가지다.
"디즈니랜드" 그리고 "토이저러스"
여기도 델꾸왔었는데 기억 못하네.

"내가 왕이다~" 포스.

아~ 맑고 화창한 홍콩날씨.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이 기분때매 자꾸 여기 올라오게 되나보다.

중국 청두에서 왔다는 잘생긴 총각에게 우리 사진도 부탁했다.
홍콩에서 사진 찍어달랠때 dslr가지고 있는 관광객에게 부탁하면 제법 잘 찍어준다.
아웃포커싱도 나름 잘 혔어~

풍경 구경은 충분히 했으니 아들에게 약속했던대로 피크 놀이터에 가야할 시간^^
애 엄마라 그런가 어디든 놀이터가 있는 곳은 꼭 들르고싶다.
여기 아이들 놀이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것 같은데, 피크어린이집에서 연결되는 놀이터가 있다.
꽤 괜찮고 여기에 아이들 풀어놓으면 엄마아빠도 좀 쉴 수 있어서 들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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