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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및 맛집

[괌 2016] 아웃리거 괌 비치 리조트 오션뷰디럭스 솔직 후기

괌이 초행이라 호텔 잡는데 고민이 많았어요.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고, 지도를 봐도 모르겠고. 감이 안 잡힙니다. 그래서 처음에 PIC골드로 예약을 하고 결재까지 했었어요. 아이들이 놀기 좋다고 해서. 그런데 예약한 이후 여행카페 후기를 보고 마음을 바꿨어요. 룸컨디션에 대한 안 좋은 후기가 많아서...잠자리 많이 타는 성격이라 후기를 보고는 안 바꿀 수가 없더라고요.

게다가 리조트 안에만 있을 것도 아니라 골드를 예약하는 건 왠지 돈이 아까울 것 같습니다. 쇼핑, 로컬맛집, 드라이브를 일정에 넣은 경우라면 더더욱 골드가 불필요 합니다. 경험해 보니, 그렇더라고요.

어쨌든 아이들 물놀이, 엄마의 쇼핑, 맛집 등등 모두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호텔을 찾으려니 괌중심가여야 하더라고요. 또한 괌 중심가에 있는 호텔은 대부분 프라이빗비치가 있어 물놀이가 편하더라고요. 우리 가족은 이번에 아웃리거 리조트에 묵기로 했습니다. 룸타입은 오션뷰디럭스입니다. 이 호텔은 전객실 오션뷰이고, 나름 전통있는 호텔이네요. 지은지 40년 됐다는...

<총평은 하단에....>

공항에서 인디택시를 타고 도착한 호텔 방입니다. 16층이었는데, 알고보니, 파셜 오션뷰네요. 호텔 건물 사이드에 위치한 방이더라고요. 가운데 라인이 오션프런트라고, 방 전면이 오션뷰더라고요. 뷰를 중요시 한다면 예약할때 꼭 확인해야할 듯 해요.

입국심사 대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오후 시간을 다 낭비해 버린 상황이라, 이렇게 벌써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할 때 룸에 도착했어요. 파셜오션뷰지만 참 좋네요. 지친 마음이 벌써 힐링되는 느낌. 빨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나갈 생각만 했어요. 더 어두워지기전에...

방에 들어오자마자 딸이 신났습니다. 호텔 체질? 여기 룸컨디션은 뭐랄까...생긴지 오래된 호텔이라 너무 올드합니다. 깔끔하진 않아요. 우리나라 제주도 호텔 생각하면 절대 안되고요. 그래도 나쁘진 않았어요.

창문 한쪽은 오션뷰고 고개만 살짝 왼쪽으로 돌리면 시티뷰에요. T갤러리아 괌DFS 바로 맞은 편이라, 그 건물이 보여요.

바로 이렇게요. 위의 아들처럼 내려다 보면 보이는 뷰에요. 길거리에 차도 많이 안 다니고 정말 한가로운 곳.

테라스 밖으로 몸을 살짝 빼고 찍어본 사진이에요. 이 정도면 괜찮은 오션뷰죠. 옆에 살짝 보이는 건물은 두짓타니에요.

여기가 두짓타니 로비에요. 아웃리거 로비층이랑 연결되어 있어요. 렌터카 픽업때문에 잠깐 들렀던 곳인데. 저는 여길 왜 생각을 못했는지...초짜라 너무 정보가 부족했나봐요. 이곳의 존재를 알았다면 주저하지 않고 예약했을터인데~ 이미 다음 괌 스테이는 두짓타니로 결정했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시 아웃리거입니다. 오션뷰디럭스는 더블베드 두 개가 있어요. 베개는 괜찮았는데, 이불이 왠지 맘에 안 들었어요. 이불속이랑 커버가 자꾸 분리되어서 잘 때 좀 불편했어요.

티비쪽이에요. YTN이랑 몇몇 우리나라 케이블 채널 나와요. 많이 보진 않았지만..

방 감상은 대충하고 재빨리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해변으로 나왔어요. 아웃리거 로비층이 풀장과 연결되어 있고, 풀장 밖에 바로 프라이빗 비치가 이러게 뙇! 5시 정도 되니 이렇게 해가 지기 시작해요. 호텔 풀장에서 무료로 부력복을 빌려줘요. 우리 아이들은 부력복이 필요하여 깡쫑하게 입혀서 나왔어요.

바다쪽은 어둑어둑한데 희한하게 호텔쪽을 보니 아직은 밝다는...뭐지? 암튼, 아웃리거는 우측에 괌리프, 좌측에 두짓타니를 끼고 있어요. 어찌하다보니 아웃리거 사진은 없네요. 여긴 괌리프고요. 뒤쪽에 살짝 웨스틴 보이네요.

물놀이 개시한 아이들.

두짓타니에요. 리프, 아웃리거, 두짓타니 전부 다 따닥따닥 붙어있어요. 해변도 사실 같이 공유하는거죠.

아름다운 투몬비치의 석양, 그리고 외할무니와 외손녀. 바다 한 가운데 같지만, 정말 수심이 얕아요.

더 멀리까지 간 두 분~ 괌 바다는 산호초가 자연방파제 역할을 해서 아무리 멀리까지 나가도 어른 가슴팍 정도에요. 우리 딸은 구명조끼의 도움으로 헤엄치고 있겠죠.

갑자기 어두워져서 풀장으로 물놀이 장소를 옮겼어요. 마구마구 놀아줘야 이따 저녁밥도 잘 먹을 것 같아서 여기서 에너지 방전시킵니다. 호텔 풀장은 수심 140cm로 일정해요. 우리 아그들은 구명조끼만 입고 개헤엄 치고 놀았어요.

아들도 구명조끼 입고 개헤엄. 자기 몸이 물에 뜰 수 있다는 것만 알고 있어도 수영은 금방 배운다죠. 좀더 물이랑 친해지면 수영학원 끊어줄 계획입니다. 지금은 무리인 것 같아요.

에너지가 바닥 났는지 배고프다고 찡찡대기 시작하여 빨리 방으로 돌아와 평상복으로 갈아입고 근처에서 느끼한 버거 배터지게 먹고 들어왔어요. 아웃리거 근처에 괌 맛집이 많네요. 배불리 먹여놓고 사탕하나씩 디저트로 선물해주니 또 기분이 다시 UP.

외할무니에게 이 흥분한 아이들을 잠깐 맡겨놓고 편의점에 가려고 나왔어요. 나와서 찍어본 괌 중심가. 왼쪽에 바로 아웃리거 그라운드층 입구가 있습니다.

아웃리거 총평

1) 위치: 완벽. 물놀이와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위치라 할 수 있습니다.

2) 룸컨디션: 다소 올드합니다. 가구도 낡았으나 청소상태는 나쁘지 않아요. 벌레도 없습니다. 모 유명 리조트는 방에 개미와 곰팡이가 득실득실하다고 하더라고요. 아웃리거는 그런건 없었어요.

3) 하우스키핑: 이건 항의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틀 연속으로 저녁 6시까지 방청소가 안되어있었습니다. 컴플레인 하려다가 하우스키핑 직원이 힘들어보여서 하지는 않았지만, 나중에 공항에 데려다주신 한인택시 사장님께서 그건 컴플레인을 했어야 한다고 하셨어요. 괌 현지인들이 정말 게으르다고...사실 체크인 시간이 2,3시이기 때문에 모든 방이 그 시간안에는 다 청소가 되어있어야하긴 하죠. 그래도 유명 리조트인데 그 점은 좀 실망스러웠어요.

4) 방간소음: 이거 대박이에요. 새벽에 옆방 아기가 자꾸 깨서 우는데 좀 힘들었어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리거든요. 그리고 객실 복도 걷다보면 방안에서 대화하는 소리가 다 들리더라고요. 제가 묵어봤던 호텔 들중 방음 상태는 여기가 최고로 안 좋았습니다.

5) 스텝: 프런트데스트 직원들은 아주 친절해요. 풀장과 조식먹는 팜카페 직원들은 불친절했어요.

6) 조식: 맛이 너무 없었어요. 세 번 연속으로 먹기는 너무 힘들었어요. 주변에 맛집들이 아침 7시면 여니까 굳이 조식 포함으로 예약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7) 기타: 투숙객 10명 중 9명이 일본인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별점을 주자면 저는

 ★★★☆☆

요렇게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