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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및 맛집

[괌 2016] 비치인쉬림프~코코넛쉬림프~

아침 물놀이를 마치고 점심 식사 시간이 되어 또 한 껏 차려입고 나갑니다. 둘째가 집에서 선글라스를 두개를 가져와서 번갈아 써가며 패션쇼를 합니다. 그녀의 빠쑝감각은 좀 알아준다는.."엄마 ABC에서 물 좀 사올테니 함무니랑 좀 기다려라" 하니 시크한 표정으로 다녀오라며 저를 보내줍니다. 많이 컸네 이 눔들~

물을 사고 밖으로 나와 비치인쉬림프 쪽으로 걸어갑니다. 투몬의 거리를 자기만의 런웨이로 만드는 따뉨~ "선글라스가 자꾸 내려오는 군. 내 코가 납작해서 잘 걸쳐지지 않아"

우리집 아웃리거 앞에서 포즈~ 모범생 FM 첫째는 식상한 브이 포즈...역시 카뤼스마 넘치는 둘째님은 아~주 크리에이티브하고 미스테리하게~

투몬 시내 전경을 배경으로도 찍어봤어요. 샤핑의 천국 투몬~

엄마도 함 껴주라~ 셋이 같이 또 한 번. 점심 밥 먹으러 가기 참 어렵죠잉. 그래도 남는 건 사진 뿐이니껭.

아웃리거(오른쪽 살구색 건물)에서 이 정도 내려오면 괌 맛집 비치인쉬림프가 있어요. 맞은편은 DFS T갤러리아구요.

워낙 인기있는 맛집이라 사람 많을까봐 조금 이른 시간에 왔는데도, 10분 정도 기다려야 한답니다. 이름 달아 놓고 대기 중.

좀 기다려야 한다니 뿔 난 둘 째. 첫 째는 자기가 좋아하는 새우를 먹게 되어 기분 좋아하고.

"아~ 배고퐈요~ 빨리 들여보내주세요~ 살려주세요~"

드디어 10분이 지나니 칼 같이 와서 자리를 안내해 줍니다. 시원한 식당으로 들어오고 나서야 얼굴이 좀 펴집니다.

군것질을 잔뜩한 상태라 많이 못 먹겠으니, 젤 유명한 거 딱 두 가지만 주문해서 먹습니다. 이건 쉬림프켈라구안. 차모로식 새우살 절임과 빵 (난이랑 비슷해요). 빵에 켈라구안을 얹어 먹으면 되는데, 완전 상큼하고 맛있어요. 원래 빵이 더 많았는데...이건 정말 순식간에 사라짐..애들도 되게 잘 먹었어요.

그 유명한 코코넛쉬림프. 정말 맛있더라고요. 고구마 튀김이랑 같이 나와요. 한 그릇에 8마리 정도인 듯해요. 크기도 커요. 너무 바삭바삭하고 기름기도 거의 없어요. 정말 잘 튀겼네요. 코코넛 튀김옷도 달큰하니 맛나요. 아...정말 예술인 듯. 애들이랑 미친듯이 흡입했어요. 이건 한 그릇 더 시켜먹는 게 좋습니다.

이거 먹기 위해 인내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갈 때 마다 자리가 없어서...기다림 끝에 먹게 되니 보람이 더 크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