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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및 맛집

[2018/4월 다낭] 진에어 지니스트레치 이용 후기

꽉찬 4박5일 일정으로 다낭에 다녀왔다. 조현민의 물컵 갑질 이전에 다녀 온 여행인데, 지금 포스팅 해 보려니 씁쓸...꽉찬 5일 일정을 위해 이른 오전 비행편으로 출국했다. 7시 20분. 대부분 아이들이 있는 가족 여행은 오전 10시대에 많이 출발하는데, 몇 시간이라도 더 빨리 가서 즐기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제일 이른 시간으로 선택했다. 지금 생각해도 잘 한 결정이었다. 새벽 5시쯤 공항에 도착했는데, 이 시간엔 공항 주차장도 평상시보다 더 여유있어서 주차하는데 애 먹지 않았다. 공항에 사람이 많은 시각이 아니어서 신속히 출국 심사까지 마치고 탑승 대기 중.

진에어는 내가 유일하게 이용해 본 LLC인데, 3년 전 홍콩 여행 때 한 번 타보고, 이번이 두 번째. 사전좌석 지정 서비스를 이용하여 지니스트레치 좌석을 구매했다. 좌석당 2만원을 추가하면 이코노미석이 시작되는 구역의 맨 앞자리에 앉을 수 있다. 우리 앞의 갤리 건너편이 지니플러스 블럭이다. 우리는 4인 가족이어서, 왕복 16만원 추가 결재하고 지니스트레치석을 이용했다. 남편이 풍채가 있어서 LLC 일반 좌석은 타기 힘든 것도 한 몫. 갤리 바로 앞이라 공간 완전 널널하다. 말그대로 다리를 편하게 스트레칭할 수 있다. 착석한 딸.

아들은 창가, 딸은 바깥측, 나는 가운데. 이렇게 해야 둘이 평화롭고 사이좋게 여행할 수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앞의 공간이 아주 널널하다. 아이들도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이 다른 승객들에게 민폐가 되는 일을 최소화 할 수 있어서 내 마음이 한결 편했다. 아이들이 무심코 발로 앞좌석을 건드렸을 때의 그 당황스럼과 미안함이란 ㅜㅜ

내 양 다리를 쭉 펴 보니 이 정도. 사진이 좀 이상하게 찍혀서 그래도, 다리를 쭉 폈을 때 이 정도 여유면 정말 편하다. Stretch~

진에어는 다른 LLC와 달리, 간단한 스낵이 기내식으로 나온다. 주먹밥, 떡갈비, 계란말이, 샐러드. 이 정도 스낵이면 준수한 듯 하다. 홍콩 가는 비행기도 이거랑 비슷했던 기억이... 성인 여성이나 어린이들에게 알맞은 양이다. 간도 잘 맞아서 애들도 좋아했다. 애들은 저 샐러드를 거의 다 남겼는데, 내 입에 잘 맞아서 내가 잔반은 다 해결해 줬다. 단지 성인 남자들에겐많이 부족한 양일 수도 있다.

일어나서 먹는 첫끼라 모두들 폭풍 흡입하고, 놀이모드 전환. 플라잉타이거에서 5천원 주고 구매한 점토놀이세트. 이거 사오길 잘 했다. 비행기에서 색칠공부만 시키다가 점토놀이 시키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잘 놀았다. 나름 찍기 도구, 컷팅 도구가 간단하게 들어있는 풀세트다.

놀았으면 좀 자야지...아이들이 갑자기 기절해서, 나도 눈 좀 붙일 수 있었다.

지연 없이 4시간의 비행을 마치고 다낭국제공항에 도착. 공항이 지어진 지 얼마 안 된 듯 너무 깔끔하고, 크기가 작아서 동선도 짧다. 굿굿~ 입국 심사도 아주 금방 끝났다. 4월 말 우리나라는 아직 쌀쌀할 때였는데, 여긴 후덥지근~ 빨리 호텔로 가서 여름옷으로 체인지하고 싶어지는 찜통 더위다. 이제 호텔로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