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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 및 맛집

[2018 홍콩] 스파클링아메리카노, 이름은 들어봤나

홍콩도 우리나라에 못지 않게 커피를 많이 드링킹하는 도시이다. 여기도 거의 카페인 중독 수준인 듯 하다. 커피숍 옆에 또 커피숍. 다닥다닥 붙어있는 상가 건물마다 커피집 하나씩은 다 있는 듯! 퍼시픽 커피 같은 로컬 전문점도 스타벅스 못지 않은 퀄리티의 커피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우리랑 커피 입맛은 다른 듯..우리보다 더 씁쓸하고 진하게 커피를 즐기는 것 같다. 어디를 가던 너무 써...

이번에 혼여를 준비하며, 꼭 해보고 싶었던 게 커피 타임이다. 애들 데리고 다니면서 허유산 망고 쥬스나 들이키던 날들은 안녕~ 그 많고많은 커피집 중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은 호텔 옆 시티플라자에 있는 센서리제로. 스파클링아메리카노를 맛 볼 수 있는 곳이다. 위치는 시티플라자 G/F(우리식으로 1층)에 위치해 있는 Eslite Spectrum 안에 있다. Eslite Spectrum은 요즘 우리나라 교보문고 비스무레한 서점이 함께 있는 라이프스타일샵이다. 센서리제로는 즉, 샵인샵인 격이다.

정확한 위치는 아래 쇼핑몰 지도 참조~

 

아침에 셩완, 소호 돌고 잠시 쉬러 호텔에 들르기 전 점심 먹으러 센서리 제로에 왔다. 드디어~~샵인샵이라 탁트여있고, 생각보다 매장이 작다. 정말 캐주얼함 그 자체라, 쇼핑하다가 가볍게 브런치 정도 즐기고 갈 수 있는 곳이다. 주말이어서 인지, 가족단위 손님들이 대부분이었다. 타이쿠는 시내가 아니고 주거지여서 인지, 사람들도 캐주얼 그 자체^^

의자는 좀 불편해 보인다. 그나마 나는 벽쪽 소파자리에 앉아서 불편하지는 않았다.

커다란 이 카트는 원두나, 커피용품, 주방용품을 팔기 위한 매대. 의자 모양이 우리 옛날 학교의자랑 똑같다. 얘네들도 수업시간에 애들 졸지 말라고 불편한 의자를 썼나봐...

친절한 점원에게 스파클링아메리카노와 에그토스트를 달라고 주문하고, 금방 음식이 나왔다. 오,,,스파클링아메리카노라고, 스파클링와인잔에 주네. 기발하다. 층층이 다른 색깔의 그라데이션. 그리고 맨 위의 커피 거품^^ 비주얼은 합격. 이름이 스파클링아메리카노이지만, 요즘 우리나라 카페에서도 볼 수 있는 니트로커피다. 계산서에 떡하니 있다. 니트로 커퓌.

몇 모금 마시면 그라데이션은 사라지고, 아메리카노와 거품만 이렇게 남는다. 맛은~ 정말 스파클링이다. 부드럽게 탄산같은 질감이 느껴지긴한다. 그리고 좀 늦게 나온 에그토스트. 에그토스트라고 해서 달걀묻힌 프렌치토스트를 줄 줄 알았는데, 이건...그냥 에그샌드위치네. 어쨌든 맛있게 커피와 잘 먹었다. 은근 배가 부르다. 둘이 같이 먹어도 충분할 듯 하다.

깔끔하게 커피와 샌드위치를 먹고 나와서 다시 호텔로 가는 길. 시티플라자와 이스트호텔. 그냥...붙어 있는 거나 마찬가지. 그리고 지극히 홍콩 스러운 아파트들.

시원한 방 안에서 조금 누워있다 다음 스케쥴을 시작하기로 한다.